발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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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정, 백혜진, 이유미, 최귀선, 최은지, 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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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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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미디어 속 건강 정보에 특히 취약한 노년기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건강 정보 추구 행동 및 건강 정보 습득 경험을 살펴보고, 관련 미디어 행동이 건강 염려, 건강 위협요소 인식, 질병/사고 발생가능성 인식 등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노년기 여성들의 건강 정보 리터러시 수준을 타 연령대와 비교해보고, 건강 정보 리터러시가 건강 관련 미디어 이용 및 정보 습득의 영향력을 어떻게 조절하는 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노년기 여성들이 취약하다고 지각하는 질병은 관절염, 뇌졸중/중풍, 골절, 심장질환, 당뇨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정신질환과 폐렴에 대한 취약성 지각은 다른 질병보다 낮은 편이었다. 노년기 여성들이 주로 건강정보를 습득하는 채널을 조사한 결과, 주변인과 의사/간호사 즉, 대인 채널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시사교양, 뉴스기사, 오락프로그램의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의 활용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 여성들의 건강정보리터러시 수준은 다른 연령대(가임기, 갱년폐경기)보다 낮은 편이었으며, 반대로 건강염려증의 수준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강정보리터러시 수준은 건강정보습득채널다양성과 건강염려증과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다 구체적으로는 건강리터러시가 낮은 사람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건강정보를 습득할수록 건강염려증이 증가하였으나, 건강리터러시가 높은 사람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건강정보를 습득할수록 건강염려증이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건강정보를 접하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건강염려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건강리터러시 증진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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